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7274억…전년比 1.5%↓
입력 2022.07.22 15:46
수정 2022.07.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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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실적이 올해 들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강조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 급증한 42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 인식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23%로 연간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례 요인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12% 수준이다.
또 전사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그룹의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7%,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4.22%p 상승한 164.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연체율은 0.32%다.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이어갔다.
그룹의 이자이익 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 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13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118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 등을 감안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 손님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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