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변이 인천서 또 나와 총 3명…신규확진 6만8632명
입력 2022.07.22 11:10
수정 2022.07.25 10:50
3번째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인천 거주 50대
중대본 "확진자 3명 서로 역학적 연관성 아직 없어"
'켄타우로스' 변이 지역사회 전파됐을 가능성도
신규 사망자는 31명…80세 이상이 54.84% 차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돼 감염 사례는 총 3명이 됐다. 22일 신규 확진자는 6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3차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앞서 인천에서 발생한 첫번째 BA.2.75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번 확진자와 BA.2.75 선행 사례 2건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BA.2.75 감염자는 지난 14일 확인됐는데,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BA.2.75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감염전파력이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국내 BA.2.75 확진자는 총 3명이 됐다.
코로나19 유행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며 이날 7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8632명 늘어 누적 1907만7659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2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8309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3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82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7명(54.84%)으로 가장 많았다. 70대에서 7명(22.58%), 60대와 50대에서 각 3명, 4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4만1304명→4만326명→2만6282명→7만3573명→7만6402명→7만1170명→6만8632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5만6808명으로, 약 2만9852명이었던 직전 1주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