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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은 위트"라던 박막례 할머니 손녀, 5만 구독자 취소사태 벌어지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21 15:27
수정 2022.07.21 15:27

박막례 할머니(우)와 손녀 김유라 씨(좌)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운영자 김유라 씨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 씨는 지난 20일 박 할머니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해 없도록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신중하게 사안을 파악하느라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라며 "구독자분들께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거 같아 용기를 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현재 만나는 분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판매한 티셔츠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다"면서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제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 상처드린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매사 신중을 기해 왔지만 이번 일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됐다"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을 주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고 저희 할머니는 매 촬영을 기다리며 편들과의 소통을 행복으로 삼고 계신다. 제가 그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된 거 같아 할머니와 편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앞으로는 매사에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즐겁게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이번 논란은 김 씨가 의류업체 대표 A씨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네티즌은 A씨가 과거 SNS에 여자 아이돌 노출 사진을 올리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과 선정적인 일러스트가 새겨진 티셔츠 등을 판매한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김 씨는 "예비 신랑의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 즈음 올린 포스팅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을 감싸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문제가 된 게시물은) 여성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인데 대부분은 패션 잡지 사진이었다. 걸그룹 사진도 그 시절에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두둔했다.


이후 구독자들의 여론은 악화됐다. 구독자들은 "성희롱을 위트라고 말해 정이 떨어졌다"며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달 1일까지 136만 명에 달하던 박 할머니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일주일 만에 5만 명이 줄어 131만 명이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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