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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야 본전?’ 227억 몸값이 짓누르는 부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7.21 17:04
수정 2022.07.22 06:42

51억 연봉 김광현 합류하며 227억 400만원 규모로 상승

팀 연봉 하위 4개팀 합산 액수와 같아 KS 우승이 당연

선두 자리에 오른 SSG 랜더스. ⓒ 뉴시스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SSG 랜더스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SG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전반기에 57승 3무 26패(승률 0.687)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선두로 마쳤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 시즌 중반 불펜진의 심각한 누수가 발생하며 경쟁팀들의 추격을 허용했고, 전반기 막판 2위 키움에 1.5경기 차까지 쫓기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열쇠는 선발진이 쥐고 있다.


현재 SSG는 외국인 특급 투수 폰트와 에이스 김광현의 원투 펀치가 건재한 가운데 이태양, 오원석, 노경은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재활 막바지에 진입한 박종훈과 문승원이 합류를 대기하고 있고 교체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의 연착륙을 바라고 있다.


만약 박종훈, 문승원이 모두 합류하게 된다면 SSG는 10개 구단 중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하게 되며, 약점인 불펜 운용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올 시즌 팀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사실 SSG는 이번 시즌 우승 외에 다른 목표를 가질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팀 연봉 부분에 있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전 SSG는 팀 연봉 부분에서 146억 400만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즌 직전 합류한 김광현의 연봉(51억원)까지 더하면 227억 400만원으로 껑충 뛴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전체 연봉과 비교했을 때 4분의 1에 해당하며 KT와 롯데, 키움, 한화의 연봉을 모두 합한 것과 맞먹는다.


SSG 선수단의 연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역시나 김광현 외에 추신수(27억원), 한유섬(24억원), 박종훈(18억원), 문승원(16억원), 최정(12억원) 등 천문학적인 고액 연봉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팀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확실한 성적, 즉 우승이 아니라면 실패 외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초고액 연봉자들이 제몫을 해주는 것이 필요한 SSG가 시즌 막바지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해 우승까지 도달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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