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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7.8% "北어민 귀순의사 있었을 것"…49.9% "3일 조사 충분치 못해"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07.21 07:00 수정 2022.07.21 04:54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文정권 발표와 달리 "귀순의사 있었

을 것"이란 국민이 오차범위밖 다수

3일 조사 끝 북송에…49.9% "잘못"


2019년 11월 7일 탈북 어민 중 한 명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통해 강제로 북송되고 있는 장면 ⓒ통일부

문재인정권 시절인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3일 간의 조사만으로 북송을 결정한 조치에 대해 절반 가까운 국민들이 "잘못된 일"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9%가 탈북 어민을 3일 간의 조사 끝에 강제 북송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잘한 일"이라는 긍정평가는 40.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의 부정평가가 59.6%로 가장 높았으며 긍정평가는 32.7%였다. 부정평가가 높은 순으로 △대전·세종·충남북 52.7% (긍정 38.5%) △부산·울산·경남 51.5% (긍정 40.4%) △강원·제주 47.8% (긍정 37.8%)였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호남 지역으로 광주·전남북 44.3% (긍정 44.8%)였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 49.2% (긍정 39.1%) △인천·경기 47.8% (긍정 42.6%) 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60대 이상과 20대 이하의 부정평가가 각각 59.6%, 5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각각 31.2%와 28.1%였다. 이외 연령대는 △30대 45.6% (긍정 42.8%) △40대 37.0% (긍정 54.8%) △50대 43.1% (긍정 48.8%) 였다. 성별로는 남성 52.6% (긍정 40.3%), 여성 47.3% (긍정 40.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역별로는 TK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59.6%였으며, 호남에서는 가장 낮은 44.3%였고 긍정평가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며 "연령별로는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반면 4050세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3일 간의 조사로 북송을 결정한 조치에 대한 부정평가가 49.9%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강제 북송된 어민들의 귀순 의사에 대해서는 국민 47.8%가 '귀순의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중 '귀순의사가 확실히 있었다' 26.5%, '귀순의사가 어느 정도 있었다'가 21.4%로 나타났다. 반대로 '귀순의사가 없었다'는 응답은 35.3%로, '귀순의사가 전혀 없었다' 23%, '귀순의사가 없었다' 12.3%로 나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6.9%였다.


권역별로 '귀순의사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52.5% (없었다 35.7%) △인천·경기 50.6% (없었다 35%) △대구·경북 50.2% (없었다 39.4%) △강원·제주 47.4% (없었다 43.7%) △서울 44.1% (없었다 33%) △대전·세종·충남북 43.5% (없었다 31.7%) △광주·전남북 41.2% (없었다 36.6%) 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귀순의사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2.3%로 가장 높았다. '귀순의사가 없었다'는 응답은 30.6%였다.


20대 이하와 50대에서의 '귀순의사가 있었다'는 응답 비율은 48.2%로 동일했지만 '귀순의사가 없었다'는 응답은 50대에서는 40.3%에 달한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30.7%에 그쳤다. 20대 이하 응답자 중 21.0%가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데 따른 것이다. 전체 연령대를 아울러 20대 이하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귀순의사가 있었다'는 응답 비율은 △30대 43.6% (없었다 37.8%) △40대 43.2% (없었다 40%) △50대 48.2% (없었다 40.3%) 였다.


이 밖에도 남성의 49.0%와 여성의 46.6%가 '귀순의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귀순의사가 없었다'는 응답은 각각 남성 36.4%, 여성 34.3%였다.


서요한 대표는 "강제 북송된 어민들의 귀순의사 여부에 대해서는 '귀순의사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47.8%"라며 "'귀순의사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35.3%였다"고 설명했다.


강제 북송된 어민들의 귀순의사 유무와 관련해 응답자의 47.8%가 '귀순의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귀순의사가 없었다'는 반대 응답은 35.3%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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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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