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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 있을 듯"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7.20 10:47
수정 2022.07.20 10:48

지인 채용 논란에 "비서실장·정무수석은 뭐 하나"

"국힘 임시 전대 일리 있어…이준석 결단 내려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허태열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터뷰를 통해서 그런 걸 지적했다. 허 실장도 박 전 대통령 취임한 지 5개월도 못 돼서 비서실장과 수석 네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그러한 것이 너무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인적 개편의 최우선 대상은 대통령실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며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 비서실장이 어디 있으며 정무수석은 뭐 하고 있느냐. 사람을 천거한 것도 문제지만 검증을 잘못한 것도, 또 지금 현재 친인척 이런 사람들과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걸러줬어야지 대통령이 아시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신 게 일천하기 때문에 (정치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완숙한 경지에 있는 서청원, 이재오 이런 분들을 정치고문으로 한 번쯤 모셔다가 그런 분 얘기들도 잘 듣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인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나가서 지방 돌고 조용하진 않지 않느냐. 저는 큰 문제가 오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당내에서도 집권 여당이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어떻게 가느냐, 임시 전당대회라도 빨리 열자 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도 당이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책임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이 대표도 당을 위해서 자기가 어떤 결단을 내려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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