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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금리인상에 세계 부동산붐 점차 식어 …집값 계속된 하락세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7.20 10:45 수정 2022.07.20 10:42

ⓒ연합뉴스

잇따른 금리 인상에 전세계 집값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때 풀린 유동성으로 치솟았던 글로벌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상승으로 전세계적인 부동산 붐이 사라지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지난달 집값은 지난해 말 최고가에서 8% 떨어졌고, 스웨덴의 5월 집값은 전월 대비 1.6% 내려 월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호주에서도 중앙은행이 5월 기준 금리를 올린 뒤 시드니와 멜버른 6월 집값이 전달보다 1% 이상 떨어졌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3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0.25∼1%포인트씩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올해 초 0.25%였던 기준 금리는 반년 만에 2.25%포인트 상승한 2.5%가 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6월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4% 급감했다.


티프 맥클램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주택 활동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가 과열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집값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하방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내리겠다고 표명해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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