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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귀에서 출혈…치명률 88%" 아프리카서 사망자 발생시킨 감염병 정체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19 09:13
수정 2022.07.19 09:12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에서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가나 남부 아샨티 지역에서 최근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설사와 고열, 현기증, 구토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초 2명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가나에서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는 등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라면서 "접촉자들은 아직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감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박쥐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이나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심각한 두통, 근육통을 호소한다. 또 눈과 귀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명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24~88% 사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마버그 바이러스와 관련해 승인받은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혈과 보조 치료 등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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