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76%까지 늘어나지만 ‘소형주택’은 부족
입력 2022.07.13 15:03
수정 2022.07.13 15:04
2050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76%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들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소형 주택 공급 개선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인구 및 가구추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도 우리나라의 1~2인 가구는 약 1,73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75.8%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현재 보편적인 가구 수로 분류되는 4인 가구는 2050년 6.2%로 줄어들어 흔치 않은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2인 가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용 60㎡ 미만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 6,914가구 △2020년 6,261가구 △2021년 5,176가구 △2022년 3,352가구로 매년 감소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구성은 물론, 아파트와 달리 교통과 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는 점 등이 부각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주요 업무지구가 밀집한 서울에서 1~2인 가구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각종 규제에 막혀 소형 주택 공급은 원활하지 않았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 상품성도 뛰어나 1~2인 가구들의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포와 여의도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인접한 도심 입지에서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갖춘 소형 주거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 조성되는 ‘빌리브 디 에이블’은 지하 6층~지상 23층, 1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는 최근 크게 증가한 1~2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했으며,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 천장고를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독일 유명 가구 브랜드인 ‘놀테(Nolte)’, 이태리 수전 브랜드 ‘제시(Gessi)’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1개 층 전체를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배치했는데, 프라이빗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진 프라이빗 오피스,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등으로 채워진다.
계약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도 크게 낮췄다. ‘빌리브 디 에이블’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트처럼 ‘서비스 면적’이 추가되어 오피스텔 등 다른 상품에 비해 체감 면적이 넓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포 ‘빌리브 디 에이블’ 분양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서비스 면적이 최대 5.99평(19.8㎡)에 달해, 더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라며 “발코니 무상 확장과 풀옵션 무상 제공도 하고 있어서 1~2인 가구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