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 가계대출, 지난달 7천억↑…석 달째 증가
입력 2022.07.12 12:00
수정 2022.07.12 12:47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7000억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금융권의 월간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증가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금융위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우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8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 금융권별 가계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이 각각 2000억원과 4000억원씩 증가를 기록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2000억원 줄며, 전달 5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