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지린내·구더기가…" '20대 여성' 퇴실한 고시원 방 상태에 '경악'
입력 2022.07.12 15:39
수정 2022.07.12 09:49
ⓒ 아이러브고시원
서울의 한 고시원이 악취와 쓰레기로 뒤덮인 방 상태를 공개해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고시원을 운영하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러브고시원'을 통해 20대 여성 B씨가 퇴실한 방 사진을 지난 9일 공개했다.
A씨는 최근 입실료를 연체해 퇴실 조치된 B씨의 방을 정리하기 위해 들렀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B씨가 사용하던 방에서는 지린내가 들끓고 벌레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쓰레기로 가득 찬 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1년 동안 시켜 먹은 배달 음식 쓰레기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쌓아뒀다"며 "방에서 대소변을 봤는지 지린내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진동하고 초파리와 구더기가 바글바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냄비랑 그릇을 사다 놓으면 없어지고, 또 사다 놓으면 없어지고 했는데 이 방에 다 있었다"라면서 "라면 먹고 방에 그대로 쌓아둬서 냄비 10개, 밥그릇 20개 나왔다. 구더기가 들끓어서 다 버렸다"고 토로했다.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을 거 같은 환경이었으나 B씨는 쫓겨나기 전까지 이 방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A씨는 가족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가족 측은 "성인인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