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버거' 망신당한 러 '짝퉁 맥날', 이번엔 감자튀김 판매 중단…왜? [해외토픽]
입력 2022.07.11 21:17
수정 2022.07.11 16:02
러시아에서 철수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의 공백을 메우겠다던 현지 업체가 감자를 구하지 못해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 패스트푸드 체인 '브쿠스노 이 토치카'가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업체 본사가 감자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감자 수확량이 적었던 데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며 가해진 서방의 제재로 감자 수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업체는 감자가 대규모로 수확되는 가을이 돼야 감자튀김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맥도날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해 철수하자 매장 850개를 인수해 지난달 오픈했다.
개장 초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업체는 얼마 전 곰팡이가 핀 햄버거를 판매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