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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전준위원장 복귀…"비대위·당무위 결론 환영"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7.06 15:22
수정 2022.07.06 15:23

"아직 전준위 할 일 많아"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8·28 전당대회 룰을 두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을 빚다 사퇴의 뜻을 밝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6일 전준위원장직 복귀를 선언했다. 비대위가 전준위가 의결한 안 대부분을 수용하기로 하면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전준위는 할 일이 많다"며 사퇴의 뜻을 철회했다. 그는 "전준위원장 거취 표명이라는 방식의 문제 제기로 당황하였을 비대위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안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원회와 당무위원회는 제가 전대위원장으로서 제기한 두 가지 문제에 관하여 상당 부분 수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애초 전준위가 제기한 안과 다소 달라진 점은 있지만, 비대위원·당무위원 여러분께서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임을 알기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전대 규칙의 대강을 정한 만큼 세부적인 규정을 다듬어야 하고, 앞으로 2년 당의 방향을 결정할 강령을 논의해야 한다"며 "당무와 조직에 관한 실무적 문제 역시 전문적이고 깊은 논의를 하여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정에 없이 하루를 소비한 만큼 더욱 고삐를 조이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전준위가 결정한 예비경선 컷오프 등 규정이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에 반발해 전날(5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에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준위 안을 그대로 의결했다. 다만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기존 중앙위원 100%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선거 권역별 투표제는 비대위가 자진 철회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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