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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진사퇴' 수순…권성동 "스스로 거취 결단하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7.04 11:05
수정 2022.07.04 11:05

윤석열 "참모 및 동료들과 논의해 볼 것"

권성동 "박순애, 장관직에는 지장 없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빠른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 "우리 정부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 전 정부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 및 동료들과 논의해보겠다"라며 "어찌 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 "선관위 수사 의뢰 내용이나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 판단"이라고 말하면서 자진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현재 김 후보자는 선관위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로 인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음주운전이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박 후보자가 사과했기에 장관직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대응했다.


인사청문회 지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부에서 20일의 인사청문회 기간, 10일의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기간을 줘서 (임명 후) 30일이 넘은 상태"라며 "이제는 임명하고 안 하고 할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답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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