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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가치와 규범의 연대' 얻을 것"

데일리안 마드리드(스페인)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6.28 16:48
수정 2022.06.28 18:32

"자유는 국제 연대 의해 보장 뜻 강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설 것 천명

'北 비핵화' 도모 지속적인 협력 당부"

尹, 28일 오후 호주 총리 정상회담 시작으로 공식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로 '가치와 규범의 연대'를 얻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시각 28일 오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나토 회의에 참가해 29일 예정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 언급했다.


김 차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부합하도록 한국과 나토 회원국 간의 의제 폭과 지리적 범위의 확대를 제안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나토 동맹국들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 도모에 있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 설명했다.


나토 회의 참가의 의미로 김 차장은 "정상들이 이 곳 스페인에 모인 이유는 '가치와 규범의 연대'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독재로 세계시민의 자유와 인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경제적 풍요의 기회도 앗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의 수호에 적극 앞장설 것을 천명하러 여기에 온 것"이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 차장은 "자유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는 평소 윤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확고한 안보를 기반으로 가치와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이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며 "중립을 지켜왔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한 것도 그 배경"이라 바라봤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두번째는 비전통 신흥 안보협력 분야의 중요성"이라며 "전통적으로 군사안보에 국한됐던 협력 의제들이 점점 포괄적이고 복합적으로 변하고 있다. 안보와 경제가 합쳐지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전쟁의 여파로 세계의 에너지 시장이 교란되고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모든 것들이 세계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을 반증한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을 포함, 원자력, 녹색 첨단기술 등을 바탕으로 신흥 안보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 했다.


이에 더해 김 차장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들을 초청한 이유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EU,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을 상대로 아태 지역에서 어떤 전략적 파트너십을 설계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며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가진다. 저녁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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