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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7월 임시국회 열겠다"…의장 단독 선출 시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6.27 15:54 수정 2022.06.27 15:54

"국힘, 상황 타개 의지도 의사도 없어"

"책임 있는 양보안 내면 달라질 수 있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만큼의 진정성도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 정략에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까지 원 구성 협상 관련 제안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오늘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이라며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인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권 원내대표가 국희의장단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한 것을 일축하고, 여야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다수당의 힘으로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등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소집이 곧바로 단독 원구성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기는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문을 열려면 거쳐야 할 절차, 선결적 과제가 있다"며 "이 문제는 이번주에 마지막으로 여당을 설득해보고 국민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논의 과정 중에서 여당이 책임 있는 양보안을 낸다면 달라질 수 있다"며 "국민과 의원들의 의견들을 들어가면서 실제 7월부터 국회 문을 열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이 있을 것인데,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한 쪽에선 집권여당을 설득하고 한쪽에선 의견 수렴을 하면서 실용적으로 판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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