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사실규명 위해 최선 다해 협조…회피 의도 없어"
입력 2022.06.27 15:02
수정 2022.06.27 16:06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하태경 "지은 죄 많아 미국행" 주장에 반박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7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해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전달해 온 입장에서 "(사실 규명을) 회피할 의도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원칙에 어긋남 없이 최선을 다해 조치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위와 관계없이 발생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전 실장은 "이전에 정해진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서 전 실장이 윤석열 정부 들어 서해 피격 사건이 재조명된 이후에 출국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보다도, 하도 죄지은 게 많아서 정권 바뀌면 바로 미국 가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포함해 서 전 실장이 사실 배후였다"며 "그분(서 전 실장)이 최근 미국에 가 있다. 아무런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