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과 28일 중부지방 폭우 예보…경기·강원북부 최대 150㎜
입력 2022.06.27 11:27
수정 2022.06.27 14:15
수도권, 강원내륙 등 강수량 50~100㎜
내달 1일까지 중부지방 중심 비구름…많은 비 예상
남부내륙, 동해안 등 최고 기온 33도까지 상승
27일과 28일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엔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는 최대 15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넣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남서풍이 27~28일 중국 내륙지역 정체전선 위에서 발달해 북동진하는 저기압 때문에 더 강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세차게 내리겠다.
27일엔 중부지방·전남동부·경북북부·경남·제주, 28일엔 수도권·강원·전남동부·경남·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서해5도 강수량은 50~100㎜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50㎜를 넘기도 하겠다.
충청·전남동부·경북북부·경남·제주(북부해안 제외) 예상 강수량은 20~60㎜인데 지리산 일대와 제주산지에는 최대 1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동해안과 제주북부해안에는 비가 5~30㎜ 오겠다.
기상청은 "27~28일 중부지방 비는 정체전선 활성화 정도에 따라서 강약을 반복하고 소강상태에 들어갈 때가 있겠다"며 "금요일인 내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길게 이어져 일부 지역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28일 남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겠다. 27일은 전북·전남서부·경북남부에 저녁까지 10~60㎜, 28일은 전북동부내륙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5~40㎜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기 특성상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 차이가 크겠다.
27일 아침 기온은 21~26도로 26일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된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2도, 인천 25.8도, 대전 27.1도, 광주 25.5도, 대구 26.8도, 울산 23.4도, 부산 23.8도였다.
남부내륙 일부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이상까지 상승해 매우 덥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기압과 고기압이 가까워지면서 27일 오후부터 서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풍속이 시속 35~60㎞(10~16㎧)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강원산지는 풍속이 시속 90㎞(25㎧)를 넘기도 하겠다. 강풍은 서해안에선 2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에선 30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두 지역 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바람이 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