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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尹 의중 아냐…혁신위 김빼기 안타까워"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6.24 05:00
수정 2022.06.23 23:39

"당 문제 인한 젊은세대 이탈 걱정"

"긴장 줄여내 당내 갈등 해결할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눈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심의가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엇다. 이어 혁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사조직 논란'을 거론한 배현진 최고위원을 겨냥해선 "혁신위 김 빼는 지적이 꼭 필요했었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고려대학교지부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일부 최고위원이 혁신위 사조직 논란을 제기했는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혁신위원회에 대해 초기에 굉장히 기우에 가까운 조직적 저항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대중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흔들기를 해서 2030이 빠져나가면 다시 자유한국당 된다'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그런 인과관계까지 동의하거나, 그런 수순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적어도 최근에 당내에 윤리위원회부터 시작해서 여러 문제가 부정적 방향으로 대중에 노출되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하 의원이 우려하는 젊은 세대의 이탈은 저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 당 윤리위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 아니냐는 당 일각의 해석에 대해 "당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최소한의 개입하겠다고 천명한 적 있으나 당내 여론은 그에 따라 많이 흔들린다"면서 "예를 들어 윤리위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대통령 의중인지 의심하는 분들도 있고 용산 (이전)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는 게 있는데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과도하게 해석할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당내 현안에 과도하게 개입하게 되면 그것대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최대한 당내 문제는 당내 구성원들이 각자 톤다운해서 외부 영향 없이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에 비공개 최고회의를 당분간 최소화하자. 비공개 최고회의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분란의 씨앗이 되니까 톤다운하자는 취지에서 얘기했다"며 "그래서 사실 일주일 정도 (갈등이) 소강상태인데 어느 정도 당내 긴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당내에서 (갈등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전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심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리위는 오는 7월7일 이 대표를 출석시키고 관련 의혹에 대한 소명을 들은 후 징계에 대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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