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목말라 있었다”
입력 2022.06.19 19:07
수정 2022.06.19 19:07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적어내며 1타 차 우승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이 약 1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석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27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2위 이규민(22·20언더파 268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준석은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뒤늦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준석은 “첫 우승처럼 감격스럽다. 작년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었기에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며 “첫 우승 이후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 현재 코치가 없어서 혼자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보완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들(주원)과 딸(주아)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갤러리분들이 환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경기 중반 이규민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그는 “스스로를 믿었다. 욕심내지 않고 내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16번 홀(파4) 세컨 샷이 원하는 위치에 올라가면서 우승에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두고 오지 않았다는 그는 “3라운드 종료 이후 순위가 이번 대회를 워밍업으로 생각할 위치가 아니었다”며 “지난주부터 샷감이 너무 좋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마무리했다. 다음 주는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일 것 같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선 다음 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이다. 그 이후 PGA투어 ‘디 오픈’과 ‘더 CJ컵’에 출전하고 싶다. 연말에는 제네시스 대상이나 제네시스 상금왕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