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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저 쥴리 아닌거 알죠?"...윤호중이 웃은 진짜 이유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6.16 00:30 수정 2022.06.16 00:40

만찬 당시 뒷 이야기 공개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직도 제가 줄리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말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이 함박 웃음을 지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축하 만찬에서 김 여사와 만난 윤 전 위원장의 활짝 웃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초 윤 전 위원장이 웃은 이유는 김 여사가 "파평 윤씨 종친인데 잘 도와달라"고 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5일 방송된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우리가 촛불이다' 저자 장윤선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 뒷 얘기를 소개했다.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제 부인에게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으니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외에 김 여사가 추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이날 방송에서 나왔다. 장씨는 "김 여사 얘기를 듣고 윤 전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 당원들한테 퍼졌다"며 "우선 본인(윤 전 위원장) 판단에는 장소가 대통령 취임기념 귀빈만찬장이었고, 초면인데 '영부인이 대뜸 쥴리 이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사진을 공개할 때도 대통령실에서 당연히 미리 언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일격을 당한 것이다. 얼마나 시끄러웠느냐. 이 사진 때문에 '김건희 여사를 만나니 그렇게 좋더냐'며 비난성 댓글들이 폭주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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