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실망한 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
입력 2022.06.15 07:17
수정 2022.06.15 07:19
MLB.com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예정" 보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류현진이 곧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 아웃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한)수술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수술 일정은 조만간 잡을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도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 속에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은 복귀 후 호투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 통증을 호소하며 58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도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1㎞로 시즌 평균보다 약 3㎞나 떨어졌고, 최고 시속도 144㎞에 머물렀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류현진의 왼쪽 팔뚝 염증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개막 초반인 지난달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한 달 가까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뒤 재발한 부상이라 이번에는 장기 공백 일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경기 후에도 통증에 시달려 지난 10일 LA 조브클리닉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나 상담을 받았고, 토미존 수술을 권유 받았다. 이제는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상 복귀 후 부상 탓에 조기 강판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직전까지 ‘2승 평균자책점 1.72’로 희망을 던졌던 류현진이나 팬들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