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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 역대 최대 전망…1090억 달러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6.14 10:18
수정 2022.06.14 10:18

SEMI 팹 전망 보고서…전년비 20% 성장

팹 장비 투자액 추이.ⓒ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올해 반도체 전 공정 장비 매출이 109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팹 장비 매출액은 ▲2019년 550억 달러 ▲2020년 640억 달러 ▲지난해 910억 달러 순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도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42%가량 급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올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SEMI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짓 마노차는 “이 기록적인 수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전체 팹 장비 매출액 중 약 53%는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나온다. 메모리 분야의 비중은 33%로 분석됐다. 이어 내년에도 파운드리와 메모리 비중은 각각 약 53%와 34%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올해 대만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은 7% 증가한 255억 달러다.


반면 중국이 14% 감소한 170억 달러로 예상됐다. 또 규모는 작지만, 올해 유럽 및 중동 지역은 전년 대비 176% 성장한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의 팹 장비 매출액도 올해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대만, 한국, 동남아지역은 사상 최대의 투자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지역 매출은 2023년 13% 증가한 9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팹 장비 매출액의 85% 이상이 158개의 신규 팹 및 생산라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 2023년에는 129개의 팹 및 생산라인이 추가돼 이 비율은 8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EMI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7% 증가에 이어 올해도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장은 내년에도 유지돼 6%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른 2023년 월간 웨이퍼 생산량(200㎜ 환산 기준)은 2900만 장으로, 2010년 1600만장의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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