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 29%…운송방해 등 조합원 18명 체포
입력 2022.06.08 19:00
수정 2022.06.08 19:0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틀째 접어든 가운데 8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조합원 가운데 29%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총 6500여명의 조합원이 전국 142개소에서 분산 집회 중이다. 조합원 총 2만2000명 가운데 29%가 참여한 것으로 하루 전보다 약 11% 참여율이 줄었다.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국지적으로 운송방해 및 출입구 봉쇄를 시도했으며, 경기 이천·부산·광주지역에서 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로 18명이 검거됐다.
국토부는 금일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으로,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69.4%) 은 평시(65.8%)와 유사하나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의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줄었다.
울산 현대자동차차 공장에서 350여명의 집회 및 일시적 운송방해 시도가 있었으나 물량 조기수송, 비조합원 차량운행을 통해 아직까지 출하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강원 등 시멘트 공장의 경우도 평시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연휴기간(6.4~6.6) 사전 운송을 실시해 아직까지 물량 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2차관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실시해 화물연대 동향 및 비상수송대책 실시 상황을 점검했다. 또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 투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