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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MB 사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필요"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6.08 10:58
수정 2022.06.08 11:00

검찰 편중 인사 비판엔 "능력주의 인사 했다고 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좀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당정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사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는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찰 출신인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임명되면서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엔 "대통령도 말씀한 것처럼 적재적소 인사 원칙을 지키고 능력주의 인사를 했다고 본다"며 "어떤 인사에 대해 해석하는 건 국민 개개인의, 언론의 자유라고 본다. 다만, 인선 배경을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물론 금융 전문가를 임명한 통례를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것이 이상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견지도 있겠지만, 금감원에 부여된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 못 했을 경우 외부 인사를 수혈해 그 부분을 점검하고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인회계사이자 금융 전문 수사를 했던 이복현 검사를 금감원장 임명한 게 아닌가 저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지연 상황과 관련해선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을 통한) 상임위 구성은 안 됐지만, 오늘 오후 즈음에 일단 우리 당의 정책 준비를 위해서 우리 당의 국회 상임위 간사를 내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을 축소하고 법사위를 여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대안으로 언급한다'는 질문엔 "그 의견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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