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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대패’ 벤투 “스타일을 바꾸는 건 어렵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6.03 05:21
수정 2022.06.03 00:21

세계최강 브라질 상대로 1-5 패배

기존 빌드업 축구 스타일 고수 의지

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대패를 당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존 빌드업 축구 스타일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서 1-5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차지한 강호 브라질은 클래스가 달랐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은 무려 5골을 몰아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수비만 펼치지 않고 기존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맞서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많은 것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실수를 하면서 1-5라는 스코어가 나왔다. 우리의 실수로 인해 상대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인정한 벤투는 “첫 번째 골, 두 번째 골은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지금 시점에서 스타일을 바꾸는 건 어렵다”며 “기존 스타일대로 가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나가겠다. 빌드업 과정에서 다른 것들을 시도해 볼 것이다.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페널티킥을 2개나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은 “내 기억으로는, 이전까지 우리는 페널티킥을 내준 적이 없다. 페널티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강팀과 상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상대가 너무 강했을 뿐이다. 우리 팀의 몇몇 중요한 선수들이 나오지 못한 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패배에도 희망을 봤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긍정적이었다. 실수하면서도 열심히 뛰었다”며 “공격 쪽에서 우리도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를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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