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양제츠 통화…"북한 추가 도발 자제 역할 해달라"
입력 2022.06.02 19:07
수정 2022.06.02 22:05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 자제 및 대화 복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실장이 양제츠 위원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측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
양 위원은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 및 문제의 외교젹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양측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 아래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각 급에서 소통·교류를 강화해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협의했다.
아울러 한중 우호 협력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향후 상호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대면 협의를 포함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