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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정부 "日 책임 있는 대응" 촉구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2.06.02 17:00
수정 2022.06.02 17:00

日 원자력규제위원회 최근 방류 승인…이달 초 방류 직전 물 담아두는 설비 정비

후쿠시마 원전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수 탱크. ⓒ데일리안 DB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을 승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일 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 관련 브리핑 등을 위한 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카이후 아츠시(海部 篤)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양측은 관련 부처의 참석 하에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안전성과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해양배출 등에 대한 우리 측 우려 사항을 포함해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염수가 객관적·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안과 관련해 양자 소통과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실행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18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해양 방류 직전 물을 담아두는 상류 수조 설비 정비를 마치고 후쿠시마현과 현지 지방자치단체 협조하에 해저 터널 본체 설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의 1㎞ 앞바다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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