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아랍에미리트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 참석
입력 2022.06.02 14:38
수정 2022.06.02 14:38
세계 13개 항만 CEO 정보 공유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 주최로 열린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PAR)’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PAR은 2015년 싱가포르해사주간을 맞아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이 세계 11개 대표항만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발족한 CEO회의다.
BPA는 “PAR은 현안 과제에 대한 항만의 공동 노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2019년 일본 고베 회의 이후 각 항만 대표자가 3년 만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디지털화, 탈탄소화, 다각화 등 산업 이슈를 주제로 논의했다. 부산과 싱가포르, 상하이, 광저우, 고베 등 아시아 5개 항만과 미주 1개 항만(시애틀), 유럽 3개 항만(앤트워프,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중동 4개 항만(아부다비, 오만,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등 총 13개 항만이 참여했다.
BPA는 다각화 세션에 참여해 우리 기업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 지원, 부산항 연계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위해 추진해 온 해외사업 주요 성과 및 계획을 공유했다.
BPA는 올해 1월 개장한 항만공사 최초 해외 물류 인프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지역 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개장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는 항만공사 간(부산항만공사-바르셀로나항만공사)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한 최초의 사례다. 항만 당국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해외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토론에서 항만 당국자들은 부산항만공사 해외사업 추진이 기관 수익구조 다각화,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대외 충격 흡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에서 효과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BPA는 PAR 소속 항만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미국 서부 및 동부, 태국 등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국가에 대한 추가 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