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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러시아 빼고 산유량 합의 방안 검토"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2.06.01 11:00
수정 2022.06.01 10:38

석유 시추선 ⓒ한국석유공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31일(현지시각) OPEC 소식통을 통해 서방의 제재와 유럽연합(EU)의 원유 부분 금수 조치로 러시아의 석유 생산 능력이 저하되면서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중지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3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OPEC 및 OPEC 회원국이 아닌 9개 산유국과 매월 석유 증산에 합의했다. 러시아의 산유량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만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자 미국과 유럽이 요구해온 조치다.


한편 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0개 비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는 2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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