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 본격 수사 돌입…합수단, 테라폼랩스 전 개발자 조사
입력 2022.05.29 16:08
수정 2022.05.29 21:07
의도적 시제 조사 여부 판단
검찰이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의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전직 개발자를 소환 조사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테라폼랩스 전 직원 A씨와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루나와 테라 블록체인의 초기 개발 작업에 관여한 개발자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비롯한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의 진술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설계 결함 인지 후에도 개발을 강행했는지, 의도적인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권 CEO와 공동 창업자등 3명은 공동창업자 등 3명은 법무법인 엘케이비파트너스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 당했다.
엘케이비파트너스는 루나·테라 가상자산으로 14억원의 피해를 본 투자자 5명을 대리했다. 이밖에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모인 투자자 76명도 67억원의 피해를 주장하며 권 대표 등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