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레알 마드리드, 지상 최고의 팀은?
입력 2022.05.28 09:07
수정 2022.05.28 09:39
4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 맞대결 성사
벤제마와 모하메드 살라, 각 리그 득점왕들도 출전
4년 만에 다시 만난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팀을 가린다.
두 팀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7-18시즌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빅이어 획득 개수를 역대 최다인 13개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우승 당시 맞대결을 벌인 팀이 지금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라 의미가 더하다.
리버풀도 챔피언스리그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이다. 리버풀보다 더 많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7회)뿐이다.
리버풀은 4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듬해 다시 결승전에 올랐고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을 물리치면서 빅이어를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사실 리버풀의 전성기는 바로 이번 시즌이라 할 수 있다. 리버풀은 올해 초 EFL컵을 시작으로 FA컵까지 품으면서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종전까지 경합을 벌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가져가며 리버풀의 야망도 물거품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득점왕을 품고 있어 확실한 골잡이를 보유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고 있다.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해놓은 상황이며 벤제마의 시선은 보다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바로 한 시즌 최다골이다. 이 기록은 벤제마와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가 갖고 있으며 대기록까지 2골 남았다.
벤제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시즌 라리가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번 시즌 폼으로만 따졌을 때 전 세계 최고의 골잡이는 벤제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나선다. 살라는 올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터뜨렸고 최근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이번 결승전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