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선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 대의명분 없어"
입력 2022.05.24 11:29
수정 2022.05.24 11:30
"지역 유권자 밑바닥 민심 전혀 달라"
"계양 구민이 저를 승리하게 해 줄 것"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정치는 대의명분이 중요한데 이 후보가 계양에 온 건 대의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보궐선거 접전 중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후보를 대선 때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이건 정말 아니다' '우리 계양이 그렇게 만만한가' '우리가 범죄 피의자 피난처냐' 등 굉장히 언짢아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는 "그분이 일 잘한다고, 또 성남시장 하면서, 경기도지사 하면서 자기가 정말 뛰어난 업적과 실적을 올렸다고 항상 자화자찬하셨는데 갑자기 분당갑 보궐선거가 아니라 계양을에 뜬금없이 왔다"며 "금배지 뒤에 숨어서 방패 삼겠다, 방탄조끼 입겠다는 것으로 저희는 받아들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기에 이 후보 측에 좋은 여론조사 결과를 봤지만 (저희는) 그 여론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듣는 밑바닥 민심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대결을 놓고 자신을 '다윗'에 이 후보를 '골리앗'에 비유하면서 "다윗이 이기는 건 다윗의 능력으로 이기는 건 아니다.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이라며 "계양 구민들이 저를 승리하게 해 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이 제기한 윤 후보의 '가짜 계양 사람' 주장과 관련해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고 한다"며 "계양에 보증금에 월세 내고 살았는데, (2020년 4월 이후)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해서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양에 처음 온 건 1998년도로, 아이들이 계양 신재초등학교 다녔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목동 집 한 채 마련한 것"이라며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는 밤에도 계양에 머물지 않은 적이 없다. 항상 계양 사람들과 식사했고 얘기했고 10만 명 이상의 계양 주민들을 진료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