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SDI-스텔란티스, 美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공장…24일 발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2.05.24 07:49
수정 2022.05.24 07:49

삼성SDI 전영현 부회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가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자료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미국에 설립할 배터리 합작법인이 곧 윤곽을 드러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양사가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손 잡고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앞두고 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기가와트아워)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 공사가 본격화되면 삼성SDI는 국내 울산,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에 이어 미국까지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앞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 행사에서 "선정 부지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부지를 확정해 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