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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10명 중 7명 양육비 한 번도 못 받아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2.05.23 15:45
수정 2022.05.23 15:46

여가부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발표…코로나19 이후 25.4% 소득 줄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뉴시스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 10명 중 7명은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약 245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60% 수준이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부모가족 72.1%는 양육비를 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15.0%는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지급받았다고 응답했다.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 81.6%가 이혼 한부모이며 평균 1.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가구 구성은 어머니가 아이를 혼자 키우는 '모자가구'가 53.4%로 가장 많았다. 아버지 혼자 키우는 '부자가구'가 20.7%, 모자와 조부모 등 다른 세대원이 같이 사는 '모자+기타가구'는 14.0%, '부자+기타가구'는 11.9%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245만3천원으로 전체가구 소득 대비 58.8% 수준이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해고, 퇴직, 폐업을 경험한 비율은 14.0%로 나타났다. 47.4%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소득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5.4%는 소득수준이 줄고 5.2%는 실직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1차 한부모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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