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여론조사 3연속 열세에 "존중한다"
입력 2022.05.23 10:21
수정 2022.05.23 11:13
3개 여론조사 윤형선과 오차범위 내 접전
"민주당 후보들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 아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3일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계양을 선거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자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각각 집계됐다.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1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6.6%, 윤 후보는 46.9%로 나타났다.
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 연구소에 의뢰해 20~21일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이 후보 47.4%, 윤 후보 47.9%였다.
세 조사 모두 오차범위(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3.3%p, ±4.4%p, ±4.4%p) 내 접전이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다 이기고 싶지 않겠나"라면서도 "현실이라는 게 있어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국민이 (정치적) 균형을 맞춰주십사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