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내부총질' 용어 폐기 제안…"민주당을 '미래 없는 당' 만들 수도"
입력 2022.05.20 09:48
수정 2022.05.20 09:49
"당의 잠재력 억압하는 용어" 지적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내부총질'이라는 용어는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지향하고,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의 민주당 강령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내부총질은) 군사용어로 어감도 좋지 않고 당의 다양성, 당의 잠재력을 억압한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당을 '재생산이 안되는 당', '미래가 없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지금은 선거기간이니 그에 맞는 특수성이 있다. 맞다"면서도 "그러나 추후에 이 문제는 반드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다원주의, 당내는 민주주의가 민주당의 강령"이라며 "다양성이 민주당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 이른바 '개딸'들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며 사퇴 촉구 집회를 여는 것과 연계돼 주목된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치개혁 입법을 추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