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동연, 이재명과 대선 후보 단일화 직전까지 윤석열과도 단일화 검토
입력 2022.05.18 20:57
수정 2022.05.18 21:14
이재명과 단일화 선언 3일 전
국민의힘 측과 극비리에 회동
3일 뒤 “李 당선 위해 신발끈 묶겠다”
6·1 지선 김은혜와 경기도지사 대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동연 후보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직전까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도 단일화를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선거전 단일화 상대와 당적을 저울질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18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후보는 대선 10여일 앞둔 지난 2월 26일 밤 서울 모처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윤 대통령 측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단일화 조건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는 등 논의를 이어나갔으나 특별한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후보는 국민의힘 측과의 회동 3일 후인 3월 1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다음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김동연 후보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후보는 "오늘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후의 정치행보에 대해 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소속 정당이었던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의 합당 여부에대해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연대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김 후보는 6·1 지방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