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18 정신 헌법 수록 검토…당 의견 모으겠다"
입력 2022.05.18 13:01
수정 2022.05.18 13:02
'권력구조 개편'논의도 긍정
"대통령제 고집할 때 아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문제와 관련해 "당 의견을 수렴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아버지 시절부터 계속 민주화운동을 했던 집안 출신"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그 부분에 관련해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며 "20여년전부터 개헌 논의가 있어왔고, 이제 대선을 마쳤으니까 조금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다양한 의견을 갖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권력구조 개편을 고리로 개헌 논의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만약 개헌을 논의한다면 권력 구조의 개편도 당연히 논의해야 된다"며 "어떤 정당이나 정파의 의견이 녹여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들이 통합되어서 최종적으로 개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제를 더 이상 고집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헌법을 한 번 손 볼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선 "자기들(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때는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가 우리(국민의힘)가 정권을 잡으니까 나쁜 사람이라고 하면 그때그때 너무 달라지는 것 아니냐"며 "여론을 무시했다가는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성 비위 논란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격 사유라고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