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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5·18 기념사 직접 퇴고…"오월 정신, 국민통합 주춧돌"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5.18 09:51
수정 2022.05.18 09:51

'국힘 전원 참석' 기념식서 낭독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기념사를 작성하면서 수정한 원고.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낭독할 연설문을 직접 퇴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입니다"라는 초안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국민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18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18 기념사를 퇴고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함께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해당 기념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지칭하며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항거"로 규정하고, 5·18 유공자와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이 퇴고 과정에서 직접 추가한 수식어 '멋지게'를 포함한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 는 문구도 담겼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대선 후보 시절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역 230가구에 '손편지'를 보낸 일을 소환하며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초안을 마친 뒤로도 직접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퇴고를 7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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