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은 랜섬웨어와 같은 것…화폐 대체 못한다”
입력 2022.05.17 20:03
수정 2022.05.17 20:03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작심비판…“투기자산으론 성공적”

비트코인이 루나 폭락 사태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화폐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대체 화폐로 자리 잡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의 대체품이라면 식료품을 살 때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은 비싸고 불편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식료품을 살 때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비트코인이 향후 가치 저장의 수단이나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은 충치에 이용하는 등 내재가치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랜섬웨어 같은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투기 자산으로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11월 고점 대비 비트코인이 약 55%, 이더리움이 약 58%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 여러분들은 (투기성 자산으로서의) 단점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3959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0.9% 올랐다. 빗썸에서는 1.6% 오른 39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