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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강용석에 전화한 尹,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선거 개입 용납 안해"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5.16 09:57
수정 2022.05.16 09:58

尹·여야 지도부 만찬 무산 관련해선

"합의되지 않은 사안 흘리는 언론플레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전화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싸우지 말라는 선거 개입성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깨끗해야 할 선거판을 정부와 여당이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앞으로 더는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불법 관권선거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찬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흘리는 언론플레이도 묵과할 수 없다"며 "협치는 언론플레이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소주 한 잔 마시며 사진 찍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못된 언론플레이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며 "대화 상대에 대한 저질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대통령실이 NSC 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대통령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하고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를 연다고 하는데,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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