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한국법 이상해…우크라가 법정서 날 도울 수 있길"
입력 2022.05.16 05:17
수정 2022.05.16 02:52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부상을 입고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전투 중에도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예브레먀(New Times)는 이근과 최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보도했다.
노보예브레먀에 따르면 이근은 우크라이나 북부 키이브주 이르핀에서 러시아 부대와 치열한 전투 끝에 격투했고, 이후 남부로 이동해 또 다른 전투에 가담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군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근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추운 날씨로 고생했던 일화를 전하며 함께 온 팀원 중 한 명이 저체온증을 앓고 후방으로 보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국군과 미군은 전투 훈련에 대한 사전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 데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두려움 없는 전사처럼 저돌적으로 싸우는 방식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참전한 것에 대해 이근은 "우크라이나에 온 것이 여전히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서 불법이다. 나라마다 법률이 다른데 한국 법은 이상하다고 생각된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뒀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은 지난 13일 SBS 연예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 폴란드 도피설, 호텔 체류설 등 여러 소문이 모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