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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뷰(51)] 유도 선수 출신 용용용 "몰랐던 재미와 적성 찾았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5.15 10:53 수정 2022.05.15 10:54

굿즈 티셔츠 제작 중

"청소년들에게 진로 상담 문의 많아"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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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커 용용용은 유도를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드는가 하면 평소 유도 선수에게 궁금했던 점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이름부터가 직관적이다. 용용용은 '용감한 용인대 용띠 둘'이라는 뜻으로, 학창 시절 유도를 하며 친분을 다져온 권오담과 기은지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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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밖에 몰랐던 소년, 소녀가 크리에이터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스노보드로 콘텐츠를 만들어 즐기던 권오담의 친구 때문이다. 많은 스포츠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유도는 많지 않았고,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었다. 권오담은 확신이 서자마자 절친 기은지에게 연락했다.


"갑자기 전화 오더니 틱톡을 하자고 해서 조금 당황했어요. 그런데 오담이가 헛소리할 친구는 아니거든요. 오담이의 친구 스노보드 영상을 보니 오글거리지도 않고 퀄리티도 높더라고요. 저도 해보고 싶어졌죠."(기은지)


"스포츠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해요. 그리고 일반 구독자들에게는 20초 안에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전달을 함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권오담)


콘텐츠 기획은 두 사람이 함께 한다. 유도를 큰 주제로 기획 아이템을 정하면 마인드맵 형식으로 구성을 만들어나간다. 이후 권오담은 컷 편집과 전체적인 영상 구도를 신경 쓰고 기은지는 자막을 담당한다. 틱톡을 시작한 이후로 두 사람은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사실 저는 그냥 공부하고 운동하는 평범한 인간이었어요. 오담이가 틱톡을 하자고 한 후 스스로 많이 바뀌고 있음을 느껴요. 유도를 하면서도 마냥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특수체육을 복수 전공으로 삼아 그쪽으로 진로를 택하려 했는데 크리에이터 활동하면서 디렉팅 쪽에 더 관심이 생겨서 여러 가지 일을 해보려고 해요."(기은지)


"은지가 런업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알려준 적이 있어요. 그분 영 상 중에 '무엇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뭐든지 만들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 성숙해진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지금 와닿아요. 대중이 원하는 영상과 제가 만들고 싶은 영상이 다르기 때문에 타협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많이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권오담)



운동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상담 고민도 들어온다. 그들의 고민과 불안을 직접 겪어온 권오담과 기은지는 자신들의 조언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 고등학생 친구들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SNS를 통해 많이 와요. 예를 들면 '중학교 3학년인데 선수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이냐' 이런 물음들이죠. 저희는 유도 선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최대한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권오담)


용용용은 굿즈 티셔츠 제작을 계획 중이다. 영상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용용용'을 브랜드화 시킬 수 있도록 꿈꾸고 그려나가는 중이다. 모든 것이 신세계라 그저 즐겁기만 하다. 한 번 시작한 만큼 멈출 생각은 없다.


"시작할 때 목표는 영상을 졸업할 때까지만 찍어보자였어요. 그런데 찍다 보니까 적성에 맞더라고요. 브랜드를 확립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티셔츠도 원래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구독자들이 촬영할 때 입는 티셔츠에 대한 문의를 많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만들기로 도전했죠. 이런 식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생각과 범위가 넓어지는 게 즐거워요."(기은지)


"이제 유도는 제게 영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수단이 됐어요. 유도에 관련한 콘텐츠는 꾸준히 가져가 브랜드화 시키고 싶어요. 그리고 티셔츠, 액세서리 등 굿즈 등도 출시할 계획이고요.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뻗어나가려고 해요. 사실 유도학과 학생들을 살펴보면 꿈이 구체적이거나 정확하지 않아요. '공무원 해야지', '나중에 체육관이나 차려야지' 등 이런 불특정한 진로 밖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틱톡 시작하니까 저도 몰랐던 제 적성도 찾고, 욕심과 야망이 생겼어요.(웃음)"(권오담)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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