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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북런던더비, EPL 사무국도 손흥민 지목 “4경기 5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05.13 00:00
수정 2022.05.12 23:10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공식 SNS에 손흥민 아스널전 활약 조명

손흥민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가장 주목할 선수로 손흥민(토트넘)을 지목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순연 경기)에서 격돌한다.


지역 라이벌전 자체로도 뜨거운 한판인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리그 4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라 역대급 ‘북런던 더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2무4패로 팽팽하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나란히 35경기씩 치렀다. 토트넘은 승점62(19승5무11패)로 5위, 아스널은 승점66으로 4위다. 토트넘은 이겨도 승점1 차이 뒤진 5위다. 지면 사실상 끝이다. 손흥민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팀이 4위 안에 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하게 된 배경이다.


손흥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9골 터뜨렸고, 그 중 3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할 만큼 기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골 차까지 추격한 상태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이다.


아스널을 상대로도 강했다. EPL에 데뷔한 2015-16시즌부터 15차례 아스날전에서 뛰었는데 4골(4도움)을 넣었다. 지난해 9월 말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팀은 1-3 졌지만, 손흥민은 골을 넣었다.


EPL 사무국도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을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최근 아스널전 4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3골/2도움)를 기록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했다.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것은 손흥민의 가장 큰 무기다. 역습 상황에서 그 무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 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와 어우러지는 역습은 상대에게 치명적이다. 그러나 아스널 입장에서는 현재 승점 차이와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라인을 무리하게 끌어올릴 이유가 없다. 승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 경기에서 답답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토트넘이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기대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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