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號 DB손보 실적 쾌속질주…내실경영 '눈길'
입력 2022.05.12 15:39
수정 2022.05.12 15:39
DB손해보험이 올해 들어서도 실적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남 대표이사 부회장의 경영 효율성 강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이다.
DB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381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3.6%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도 6.4% 늘어난 3조8746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의 호실적은 꾸준한 경영 여건 개선과 더불어 안팎의 반사이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교통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에서의 적자가 축소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DB손보의 실적 개선은 김 부회장의 장기적인 효율성 향상 노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DB손보는 자동차보험뿐 아니라 장기보험 등 핵심 상품의 손해율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김 부회장은 지난해 5연임을 확정지으며 2024년 3월까지 DB손보를 이끌게 됐다. 이로써 김 부회장은 2010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DB손보의 수장 자리를 지키며, 손보업계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