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아이 밀치기' 논란에 "해명이 더 가관"
입력 2022.05.12 11:36
수정 2022.05.12 15:13
"지지자들도 행위 자체 부인 못해"
"이재명 밀치기 처음 아냐...습관성"
"아이 보호 조치? 지록위마 궤변"
국민의힘이 "더 나쁜 건 사실을 호도하는 지록위마의 궤변"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아이 밀치기 논란' 관련 민주당 인사들의 해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에 불과하다'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의 나쁜 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에게 필요한 건 팬심에 방문했다 봉변을 당한,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며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궤변'이 아닌 습관성 밀치기를 시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상가를 방문했다.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즉석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한 아이를 옆으로 살짝 밀어내는 듯한 장면이 연출돼 SNS 등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며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성하고 밀친 게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면서 "식혜를 막걸리 먹방이라고 보도하면서 가짜뉴스가 삽시간에 퍼지더니, 이번에는 아이 보호가 밀친 것으로 둔갑하며 또 한 번 가짜뉴스가 판친다"며 "제발 우리 이러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