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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군단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성적 모욕 당한 소대장이 상관 살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5.12 09:07
수정 2022.05.12 09:05

열병식 중인 북한군 모습 ⓒ 뉴시스

강원도 금강군에 위치한 북한 1군단에서 총기로 상관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인민군 당 위원회는 지난 2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전군 군단, 사령부급 지휘부와 직속 구분대를 대상으로 '명령 지시 집행기록철'과 6개월 분량의 '무기 전투기술 기재 관리 대장'을 불시 검열한다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


군에 대한 전면 검열 조치는 지난달 1군단 지휘부 직속 경비 중대 군관의 총기 난사 사건이 최고사령부에 보고되며 최고사령관의 '심려 말씀'이 하달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새벽 1군단 지휘부 경비 중대 위병장실에서는 위병장 근무를 수행하던 2소대장이 권총으로 정치지도원과 보초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일로 열병식이 예정돼 있었다.


평소 중대 정치지도원의 무시와 성적 모욕에 시달리던 2소대장 최 모 씨는 이날도 정치지도원이 자신을 불러내 성적으로 모욕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총소리를 듣고 온 보초장 등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계획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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