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인뉴스] 비트코인 저점 냄새 맡은 엘살바도르…500개 추가 매수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5.10 18:17 수정 2022.05.10 18:17

평균단가 3900만…법정통화 도입 후 단일 최대 매수

비트코인 지불을 허용하는 엘살바도르의 한 상점.ⓒ연합뉴스

엘살바도르 정부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500개 추가 매수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 이후 저가 매수에 지속적으로 나섰던 만큼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사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방금 저점에서 매수했다”며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00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후 단일 최대 매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날 구매를 포함해 총 717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2301개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50여개의 비트코인을 저점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10월과 9월에도 각각 450개, 15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국제통화기금(IMF)는 물론 자국 국민 대다수가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1월로 예정된 8억 달러의 글로벌 채권 상환을 앞두고 엘살바도르에서 금융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하향했다.


IMF 역시 지난해 11월 22일 엘살바도르 방문을 토대로 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와 재정 건전성, 재정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213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2.8% 상승했다. 빗썸에서는 2.4% 내린 4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