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확진자 검사' 당분간 인정…"신속한 치료 위해 필요"
입력 2022.05.10 16:05
수정 2022.05.10 16:05
방대본 "양성예측도 최초 도입 당시와 큰 변화 없어 추가 연장"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을 때 확진을 인정하는 체계가 당분간 연장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질병관리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는 13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확진자 인정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은 검사와 치료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도입했고, 현재 유행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양성예측도가 최초 도입 당시와 큰 변화가 없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대본에 따르면 전문가용 RAT의 양성예측도는 처음으로 확진으로 인정한 지난 3월 당시 92.7%에서 ▶4월 1주 94.3% ▶4월 2주 91.4% ▶4월 3주 92.2% ▶4월 4주 94.1% 등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향후 신속항원검사 확진을 종료하는 시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 국내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견돼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BA.2.12.1 감염자들은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사례다.
이 단장은 "여러 변이 가운데 현재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것은 BA.2.12.1형 변이"라면서 "중증도는 특별히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